산업 산업일반

SK이노, 소셜벤처 손잡고 사회적가치 창출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8:06

수정 2019.06.12 18:06

‘독한 혁신’ 친환경 생태계 구축
12일 서울 종로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서 각 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 줄 왼쪽 세번째에서부터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
12일 서울 종로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서 각 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 줄 왼쪽 세번째에서부터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적 혜택 제공을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벤처기업)와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 이는 SK의 성장방식인 DBL(Double Bottom Line) 실천과 더불어 '독한 혁신'을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와 파트너링을 통해 구성원이 주축이 되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2 Impact Partnering Model)'을 구축·실행한다고 12일 밝혔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SK이노베이션과 4개 소셜벤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SK사옥에서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크라우드 펀딩 및 프로보노 활동에 직접 나서게 될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과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 지식·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동을 뜻한다.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셜벤처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부터 경영자문,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분야 소셜벤처인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4개사를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본인이 공감하는 문제의 해법을 가진 벤처에 자발적으로 투자한다.
회사는 각 구성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기 위해 각 구성원 별 투자금액과 동일한 금액만큼 인당 최고 100만원까지 매칭 펀드로 지원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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