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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 단독국회 소집 논의할 것"..민주-한국 최후통첩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3 11:14

수정 2019.06.13 14:24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회 정상화와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선 정의당 윤소하(왼쪽)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6.13.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회 정상화와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선 정의당 윤소하(왼쪽)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6.13.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파행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합의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 단독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국회 소집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을 제외한 채 단독 소집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 내비친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단독 소집을 포함해서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도 "경제 청문회든, 특별위원회 기한 연장이든 국회를 열어야 진행하는 것이지 (한국당이) 아무리 밖에서 목청을 높여봐야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까지 (정상화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이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승적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과 함께 단독 국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의사를 한국당에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한 자리에서도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을 드러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진행,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간 합의가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너무 오래 돼서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이번 주 안에 국회 정상화가 타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여기서 이틀째 (농성중)인데 여야 4당이 적극적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는 오 원내대표의 의지와 맞닿아있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민주당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기한 연장 문제를 놓고도 "일단 국회 문을 열어놓고 추후 별도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여야 4당 정개특위 위원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의 단독 심사를 통해 한국당에 특위 기한 연장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선 "바른미래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독자 표결 시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당을 자극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는 것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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