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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프더블류 “전기차 시대 독보적 경쟁력, 가파른 성장 자신”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3 14:41

수정 2019.06.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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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수요예측, 19~20일 청약 거쳐 7월 초 코스닥 상장 예정
전기차 배터리 필수 부품 ‘음극마찰용접단자’ 생산설비부터 제품까지 제조, 2018년 영업이익률 34.4% 기록
에이에프더블류 “전기차 시대 독보적 경쟁력, 가파른 성장 자신”

에이에프더블류가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3일 에이에프더블류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급증에 발맞춰 음극단자 생산 규모를 기존의 1.5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사 대응 능력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 부품 전문 기업이다. 원천 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이하 음극단자)’를 제조한다.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Top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음극단자는 2차전지 출력을 위한 필수 부품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마찰용접 설비부터 직접 설계·제조하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에이에프더블류가 유일하다. 음극단자는 구리와 알루미늄 이종 소재로 구성되는데 두 금속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은 에이에프더블류의 마찰용접뿐이다.

전기차 시대를 만난 에이에프더블류는 독보적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 시장을 육성하며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 또 전기차가 세대를 거듭할 수록 배터리 성능이 진화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출하량이 2018년 452만 대에서 연평균 25.1%씩 늘어나 2025년 2213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에이에프더블류의 성장 토양이 됐다. 에이에프더블류는 1998년 설립 후 꾸준한 성장 끝에 2018년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4.4%를 달성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4%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52.5%를 기록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총 392만16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밴드는 1만95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약 765억~882억원을 공모하게 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4000평 규모의 구지 공장(제4공장)을 신설하는 데 쓰인다. 또한 전기차의 부스바(Bus Bar)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이사는 “기존 부스바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혁신 제품을 개발해 부스바 시장에 진입하겠다”며 “또한 각형 배터리 생산량이 급증하는 중국 시장에 합작법인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에프더블류는 1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아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NH투자증권에서 대표 주관을 맡았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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