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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한국당 패배의 늪 빠졌다..바른미래당 큰 기회올 것"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4 09:31

수정 2019.06.14 09:39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사진=fnDB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사진=fnDB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14일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막말 퍼레이드'나 하고 떼쓰기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정당으로 인식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패배의 늪에 빠져 (총선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한국당 사이에서 큰 기회를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내홍을 겪는) 바른미래당이 일어서면 가장 타격 받을 당은 한국당"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탈당설 등 잇단 내홍과 관련해선 "친박(박근혜) 신당 탈당성, 황교안 리더십에 대한 당내 비판 등으로 한국당이 시끄럽다"며 "한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그릇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

또 한국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한국당은 여론조사상 상당한 지지율을 기록한다"면서도 "한국당이 부활한 것이 아니고 부활당했다고 표현해야한다"고 했다.

문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계 의원들을 당내에서 내쫓을 수도, 안고 갈 수도 없는 답답한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이 중도 확장을 하려면 친박 이미지를 완화해야하고 내년 공천에서 친박 세력을 정리해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친박신당이 생겨서 한국당의 지지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결국 친박세력을 안고 가면 세력 확장이 안 돼 패배한다"며 "한국당은 패배의 늪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궤멸시킬 당은 바른미래당"이라며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무능과 독선으로 심판 받을 수 밖에 없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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