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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속옷엉덩이춤, 성인지감수성·사과능력 제로 한국당 민낯"

뉴스1

입력 2019.06.27 12:04

수정 2019.06.27 12:04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그 지도부에 그 당원…국민께 제대로 사과해야"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의 여성당원 행사에서 논란이 된 '속옷엉덩이춤'과 관련해 "성인지 감수성 제로, '성감제' 한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공식행사에서 더욱이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은 전날(26일) 당 지도부와 1600여명의 여성당원이 함께 참석해 열린 '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 2부 행사에서 장기자랑 막바지 무렵 한 시도당 당원들이 단상 방향으로 뒤를 돌아 입고있던 일바지를 내려 반바지 엉덩이부분에 적힌 '한국당 승리'를 보여 논란을 빚었다.


이 대변인은 "성평등 정당임을 과시하고자 마련된 행사가 여성에게 수치심을 안기고 성을 도구화하는 자리로 변질되고 말았다"며 "'달창'이라는 말을 원내대표가 공개 집회에서 서슴없이 했던 일을 떠올리면,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욱 황당한 것은 행사 후 보인 한국당의 태도"라며 "한국당은 주최 측의 사과도 없이 당 공보실 발로 입장문을 내고 '돌발적인 행동이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명에 급급했다"고 했다.


이어 "'막말이라고 하는 바로 그 말이 막말'이라고 강변하는 황교안 대표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가 한국당을 사과 능력 제로, '사능제'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며 "한국당은 국민께 폐를 끼쳤으면 국민께 제대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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