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정상회담 통해 '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비핵화협상 및 경제협력 등에 '찰떡 궁합' 강조
-비핵화협상 및 경제협력 등에 '찰떡 궁합' 강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 정상의 일치된 견해와 신뢰를 거듭 확인함으로써 북한과의 비핵화협상에서의 '찰떡 궁합'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도 양국은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 시킨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文 "한미 우정, 녹음처럼 짙어져"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비핵화와 관련 양국 입장이 일치하며 동일한 목표를 갖고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를 공략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은 안보뿐아니라 경제와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오늘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양국공조를 긴밀하게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관계의 발전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경제관계가 균형적,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가 크게 늘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등으로 협력의 제도적 틀도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두 정상은 교역, 투자확대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해 한미동맹을 호혜적 경제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글로벌 지역 이슈에서도 한미양국은 동맹국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은 양국의 평화와 번영 유지에 핵심적인 지역"이라면서 "우리는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이라는 역내 협력 원칙에 따라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위대한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고 또 한미 양국은 동맹국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우정은 초여름 짙어가는 녹음처럼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트럼프 "한미동맹, 전례없이 굳건"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 기간 동안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수차례 강조하며 양국의 '찰떡 공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인수회담 모두발언에서 두 차례나 "한미동맹이 전례 없이 굳건하다"고 강조하며 양국의 관계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확신을 갖고 말을 할 수 있다"며 "미국과 한국, 한미동맹은 이전 전례 없이 더욱 굳건한 동맹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좋은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믿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안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잘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확대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고한 양국 관계를 거듭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는 굉장히 좋은 회의를 가졌고, 경제적인 균형이라든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가졌다"며 "굉장히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지금 문 대통령과도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양국이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뤄낸 일들에 대해 다들 존중해 준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해놓은 일은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했던 일이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성사와 관련해서도 공동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다"며 문 대통령의 역할을 치켜세웠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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