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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文-황교안 '영수회담' 가능성에 "드릴 말씀 없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5 15:30

수정 2019.07.05 15:3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서울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서울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간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황 대표께서 (회동에서) 저한테 주신 말씀은 제가 경청하고 기억해서 전달하겠다고만 답변드렸다"고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김 실장에게 대통령과의 회동을 재차 요청했다. 특히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의미가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회담으로는 무너진 경제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일대일 회동 입장을 고수했다.


김 실장은 롯데 총수와 만남 일정과 관련해선 "조율 중이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일본의 무역보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김 실장은 "최근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시고 우려를 가지시는 것이 한일관계인듯 싶다"며 "우리 내부에서 정부가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더라도 정부가 일하는데 힘 실어주시면 일본과 문제를 정말 조속하고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황 대표는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 민생, 경제, 심지어 안보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돼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가 오늘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무관심과 무능 탓이었다"면서도 "지금은 우리가 힘을 합해서 일본의 조치에 대해 대응하고 극복 방안을 마련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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