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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괴롭힘 참다 못해 흉기 휘두른 美 소년.. "차라리 감옥 갈래"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8 17:24

수정 2019.07.08 17:24

"형과 있을 바에야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한 소년이 자신을 놀리고 괴롭히는 형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거주하는 13세 소년이 흉기로 자신의 형을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인근의 마을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발생했다.

동생이 휘두른 칼에 찔린 형은 곧장 911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범행을 저지른 소년은 "형이 나를 놀리고 괴롭히는 것이 지겨워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형을 찌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형과 함께 8시간 동안 차를 타고 있는 것 보다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흉기를 이용해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됐다.


담당 경찰은 "형제자매와 관련된 사건이 종종 발생하긴 한다. 하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범죄를 저지른 사건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팔을 세 차례 찔린 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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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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