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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정식 재판 오늘 본격 시작

뉴스1

입력 2019.07.16 06:00

수정 2019.07.16 06:00

정준영(왼쪽), 최종훈 © 뉴스1
정준영(왼쪽), 최종훈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집단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씨(30)와 최종훈씨(29)의 첫 정식 재판이 16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이날 오후 2시10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와 최씨 등 4인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정씨와 최씨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와 최씨는 출석의무가 없는데도 지난달 27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정씨는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고, 다른 피고인들과 준강간을 계획한 적이 없다"며 집단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버닝썬 클럽 직원(MD) 김모씨, 집단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 모 연예인 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도 앞서 재판에서 자신들이 받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정·최씨 등 피고인 4인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연관된 성폭행 의혹 사건은 총 3건으로, 모두 2016년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씨는 이른바 '승리 단톡방'으로 불리는 단체 대화방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복수의 대화방에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총 11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김씨와 함께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정씨는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던 정씨가 최씨와 함께 집단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5일 이들의 재판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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