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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 연구자 교류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3:00

수정 2019.07.17 13: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오른쪽) 국제협력관과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바바라 바이쿠버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오른쪽) 국제협력관과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바바라 바이쿠버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자 교류사업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와 공동으로 1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기공동위는 한국 측에서 과기정통부 송경희 국제협력관이, 오스트리아 측은 교육과학연구부 바바라 바이쿠버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을 공유하고, 우선적으로 연구자 교류 사업 신설에 합의해 상호 관심 분야를 살펴보고, 향후 규모 있는 공동연구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2020년 7월 연구자 교류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과 오스트리아 학술교류원(OeAD)은 올해 11월부터 2달간 사업을 공고하고, 9개 과제 범위에서 교류 연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양자, 다자간 공동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한다는 방향 아래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동연구협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행사를 재개한다. 과학의 날은 양국 연구자 간 직접적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동 관심사를 발굴하고 연구 협력으로의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로 과기공동위와 연계해 오스트리아와의 과학기술협력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기공동위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다. 양국은 총리회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었다.

오스트리아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며, 자동차 부품, 첨단소재 등 중공업분야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GDP 대비 R&D 비율은 약 3.14% 수준으로 유럽 국가 중 상위권이며, 특히 R&D의 해외자금 비율은 약 15%로 R&D 국제협력이 활발한 국가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국제협력관은 "정보통신기술(ICT), 응용기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와 기초과학 강국 오스트리아는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스트리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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