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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여름철 폭주족 끝까지 추적…대대적 단속 예고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5 15:51

수정 2019.07.25 15:51

부산 경찰이 여름철 폭주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관광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개조 오토바이와 폭주카의 굉음유발·난폭운전 등 폭주족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부산에서 폭주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송정해수욕장 주변 주민들이 인근에서 폭주족이 자주 출몰한다는 주민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할 지자체와 공단 등과 함께 광역 협의체를 구성해 해운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불법 구조변경, 난폭운전 등 폭주 운전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광역 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SNS와 112신고 등을 통한 사전 첩보를 수집해 폭주행위 동향을 파악 후 경찰오토바이(싸이카), 고속도로 순찰대 암행순찰차와 교통범죄수사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도심권과 고속도로 구간 동시 단속으로 초기 단계부터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7월 26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해운대·남부·기장 일대 총 6개소에서 교통·지역경찰, 교통안전공단, 구청, 경찰오토바이 6대 등 60명을 집중 투입해 불법 구조변경, 무등록, 번호판 미부착, 음주운전 등 다목적 합동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단속 이후에도 순찰차 블랙박스, 캠코더 등 채증한 영상 분석을 통해 차량 운전자뿐만 아니라 해당 차량 정비업자의 사후 사법처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무더운 여름밤 잠 못 들게 하는 폭주족을 근절시키기 위해 폭주행위를 일으키는 대상에 대해 엄정한 사후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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