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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만원 벌어 200만원 쓰는 딸…빚까지 늘어 걱정인데[재테크 Q&A]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4 16:46

수정 2019.08.04 16:46

지출 반으로 줄이고 빚부터 갚아야
직장 3년차인 A씨(28)의 월소득은 230만원, 연간 기타소득 500만~600만원이 발생한다. 지출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쳐 월 150만~200만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다. 총 부채는 2850만원으로, 신용대출 2000만원과 마이너스통장 550만원, 신용카드는 할부잔액이 300만원 있다.
230만원 벌어 200만원 쓰는 딸…빚까지 늘어 걱정인데[재테크 Q&A]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 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의 미혼기에는 전 생애에 걸쳐 소득 대비 저축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출의 유혹에 빠지기보다는 본인에게 적합한 재무목표를 세우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키워나가야 한다.

A씨의 경우처럼 독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족 경제상황의 변화는 본인의 재무적인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욱이 본인 명의의 대출을 스스로 책임져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부채상환, 결혼자금 등의 재무목표를 세우고, 소득과 지출을 관리해야 한다. 또 지출을 항목별로 구분해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습관을 반드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은 월소득과 연간 기타소득으로 나눠서 연간 기타소득은 추가 부채상환 및 저축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부채 상환시까지 월 소득 230만원 가운데 월지출을 100만원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부채상환금액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월지출의 경우 변동비(휴대폰·교통비·식비·기타용돈)와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정기적인 지출에는 명절비용과 가족 기념일, 휴가비, 의류 이·미용비, 경조사비, 자기계발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통장을 변동비 통장과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통장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금감원은 매월 사용가능한 금액이 소득이 아닌, 100만원(변동비와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 변동비 가운데 식비와 기타용돈의 금액을 정해 주간단위로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친구들과의 식사나 술자리를 예산범위 내에서 사용하도록 적절히 줄이고,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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