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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신원 확인한 듯…수사 탄력(종합)

뉴스1

입력 2019.08.16 18:53

수정 2019.08.16 18:53

한강 수색 (뉴스1 자료사진)
한강 수색 (뉴스1 자료사진)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 12일 한강에서 몸통만 발견된 시신의 오른팔이 16일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토막 살인'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추가로 발견된 오른팔 손가락의 지문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토대로 주변인들을 상대로 피해자의 최근 행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행주대교 남단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오른팔'을 발견했다. 봉지는 묶인 채였고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팔은 손가락부터 어깨까지 모두 남아 있었다. 어깨의 절단면은 날카로운 흉기로 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흘 전 발견된 몸통의 절단면도 날카로운 흉기에 잘려나간 모습이었다.


몸통에는 장기 손상이나 외상이 없었다. 신원확인에 단서가 될 수술자국 등도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몸통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발견된 오른팔에서 지문이 식별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른팔이 발견된 지점은 최초 몸통이 발견된 마곡철교로부터 3.9㎞ 떨어진 하류 지점이었다.
경찰은 또다른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해 1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한강 포구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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