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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조국 청문회 불발 가능성에 "국민 청문회라도..."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18:27

수정 2019.08.22 18:2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여야 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일각에서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데 대해 "청문회 날짜가 잡히지 않을 경우 국민·언론과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가진 현안 티타임을 통해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말할 기회는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말한 대화의 자리는 민주당이 현재 추진하고 있다기보다는 여야 간 청문회 일정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거론되는 차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당 내부에서는 국민청문회를 아이디어를 내신 분도 있다. 그 방식이 좋은지는 고민을 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본인에게 덧씌워진 의혹과 가짜뉴스 등을 해명할 기회조차도 허공에 날려버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 날짜를 잡고 정상적인 청문회를 진행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며 "여러 의혹과 소문이 난무하니 본인도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 싶을 텐데 청문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정중하고 겸손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해서도 "한국당이 자신이 있으면 청문회를 열어서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면 되지 않느냐"며 한국당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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