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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코람코자산운용, 업계 최초 ‘국내 부동산 메자닌 대출 블라인드펀드’ 조성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08:32

수정 2019.09.04 08:32

3800억원 규모 국내 부동산 메자닌 대출 블라인드펀드 설정
한국교직원공제회 단독 투자...목표 수익률 연 4.5%

코람코자산운용이 업계 최초 국내 부동산 메자닌 대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코람코 Debt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펀드의 투자자는 한국교직원공제회로, 총 투자 약정 규모 3800억 원 이내에서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부동산 실물 및 개발사업의 메자닌 대출에 투자할 예정이며, 목표 수익률은 연 4.5%이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자금을 조달한 후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 프로젝트펀드에 비해 투자의사 결정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투자기회 선점 및 시장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투자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채 자금을 모집하기 때문에 운용사의 딜소싱 능력, 자산관리 역량 및 경험 대한 높은 신뢰가 전제되며, 국내에선 주로 연기금, 공제회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딩이 이뤄진다.

이런 점에서 코람코자산운용이 올해 6월 983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지난 3년간 총 5건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실적으로 업계 최초 대형 부동산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국내 부동산 메자닌 대출시장 규모는 약 4조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 되며, 초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위험대비 수익률 보완을 위해 향후 에쿼티(Equity)투자자들의 메자닌 대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그간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운영한 경험과 풍부한 딜 소싱 라인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조기에 발굴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2010년 설립한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운용사로 2019년 6월말 기준 78건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수탁고는 2조 6514억 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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