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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NASA 연구팀, 인공위성 데이터 이용 북극 온난화 예측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14:20

수정 2019.09.12 14:20

'대기 상부 에너지양 해석을 통한 미래 북극 온난화 전망' 논문 발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 게재
이화여대 전경/사진=이화여자대학교, 뉴시스
이화여대 전경/사진=이화여자대학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화여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공동연구팀이 인공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북극의 온난화를 예측했다.

이화여대는 이 대학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최용상·유창현 교수와 NASA 제트추진연구소 공동연구팀이 '대기 상부 에너지양 해석을 통한 미래 북극 온난화 전망'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12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17년간 축적된 NASA 위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농도가 2배 증가할 때 북극의 기온은 약 4.6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기존 기후 모델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위성기술의 발전으로 축적된 지구 복사에너지양 관측 데이터를 활용했다.

기존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따른 지구 기온 예측은 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졌다. 전 세계 기후 모델이 각각 달라 온난화 예상치도 달랐다.
기존 모델들은 온실가스 농도가 2배 증가할 때 북극의 기온이 최소 2.7도에서 최대 8.3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또 중위도에서 북극으로 유입되는 열에너지가 복사에너지 불균형으로 이뤄지는 북극의 온난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 주저자인 이화여대 박사과정 황지원씨는 "위성의 지구 관측으로도 미래의 북극 온난화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기후 모델들의 예측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은 2017년 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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