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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카자흐·슬로바키아·헝가리 의회 정상외교 나서

뉴시스

입력 2019.09.17 16:52

수정 2019.09.17 16:52

비세그라드 그룹인 슬로바키아·헝가리와 협력 강화 논의 카자흐서 열리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2.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2.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슬로바키아·헝가리·카자흐스탄 등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우선 이번 순방 기간 '비세그라드 그룹' 협력국가인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를 잇달아 방문해 실질협력 강화를 위한 의회정상외교에 나선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에서 동포 및 한국 기업 지사·상사 대표 초청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문 의장은 안드레이 단코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20일에는 헝가리로 이동해 야노시 아데르 대통령과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을 만나 수교 30주년이 된 한·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심화 방안과 한·비세그라드 그룹 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문 의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문 의장은 침몰 사고 직후부터 헝가리 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사고 수습이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와 의회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SDI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문 의장은 23일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한다.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지난 2016년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주도로 창설한 의회 정상급 다자협의체로서 유라시아 지역 내 가장 큰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총 46개국 국회의장들이 참석한다.

문 의장은 누르술탄에서 니그마툴린 누를란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4일에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개회사와 기조연설을 한다.

문 의장은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여정에 유라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의장들은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나자르바예프 누르술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등과도 만나 경제·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번 회의 기간 문 의장은 유라시아 지역 주요 국가들 간 양자 및 다자 의회정상외교를 통해 역내 경제·통상, 문화 교류 등 다각적 분야에서 화합과 공동번영을 위한 다자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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