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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액셀러레이팅 기업 ‘핀투비’, 베트남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3:33

수정 2019.09.18 13:33

SBA 액셀러레이팅 기업 ‘핀투비’, 베트남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매출채권 할인플랫폼을 운영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 핀투비(Fin2B)는 베트남 현지회사 멀티플랫폼베트남(Multi Platform Vietnam)과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매출채권 할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최초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매출채권 할인서비스가 도입된 셈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중소기업들이 매출채권을 매각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단기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핀투비는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금융대표를 역임한 박상순 대표가 2015년 10월 창업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동남아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글로벌 사업을 준비해왔다.

핀투비는 2017년 3월 국내 시장에서 매출채권 할인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할인해왔다.
주로 유통업 및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체율 0% 수준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핀투비의 매출채권 할인서비스는 구매기업에서 받은 매출채권 및 협력업체 정보,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정보 등을 통해 진위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거래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중소기업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핀투비 박상순 대표는 “글로벌 공급체인이 점점 더 발달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급체인 금융 및 무역금융 영역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현지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투비 성장에 도움을 준 서울산업진흥원(SBA)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엔젤, 액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탈) 등 민간 창업 플레이어들과 함께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홍보, 멘토링, 자금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기업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서울산업진흥원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들은 투자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올해에만 22개 기업이 총 140억원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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