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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 GL 선급 기술인증... 發電 효율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낮춰
'25년 이후 온실가스 30% 감축 규제'...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
수소(H2) 사용 가능한 연료전지 기술 선점... 수소 선박 개발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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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사로부터 '연료전지(Fuel Cell)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엔진에 비해 부피가 큰 연료전지를 선체 형상의 변경 없이 선내 최적 배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선급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정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하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뿐만 아니라 수소(H2)도 연료로 사용 가능한 장치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 제로인 '수소 연료전지 선박' 건조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미 블룸에너지사와의 공동연구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연료전지용 연료공급시스템과 전력제어 시스템 등 핵심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의장설계팀장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단계적 시행이 예정된 바, 선박의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인증은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08년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저감 목표치(EEDI)를 정하고, 선박 설계 단계부터 목표치를 만족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IMO에 등록된 모든 선박은 200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15년부터 10%, 2020년 20%, 2025년 30% 이상 반드시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 최근 들어 2030년 40%, 2050년 70%까지 감축량을 늘리는 논의가 진행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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