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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기반 기가스텔스로 IoT 보안 강화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9 11:43

수정 2019.09.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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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T가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인 기가스텔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KT는 이를 통해 5세대(5G) 통신 시대를 대비한 보안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KT 직원들이 IDC센터에서 기가스텔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들이 IDC센터에서 기가스텔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스터디를 열고 기가스텔스에 대해 발표했다. 기가스텔스는 해커가 IoT 단말의 IP 주소를 볼 수 없도록 하는 인비저블 IP 기술과 KT 블록체인에 의해 신원 검증을 받은 송신자만이 IoT 단말과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접근 제어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을 높였다.


최성군 KT융합기술원 시큐리티인텔리전스프로젝트 팀장은 "해킹은 인가되지 않은 접속에서 시작된다"며 "기가스텔스는 해킹을 위해 접속할 IP 주소를 볼 수 없게 한다"고 설명했다.

기가스텔스는 플랫폼 기반을 통해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사용자, IoT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고유한 블록체인 ID를 부여하고 1회용 토큰을 발급해 사용자, 서버, 단말 모두에게 보안을 제공한다.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단말에 추가적인 장비 도입 없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보안 적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IoT 시스템은 최소비용·성능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고가의 기존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에는 부담이었다. 기가스텔스는 관리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최 팀장은 "기존에는 IoT 기기나 서버 각각에 들어가 보안 설정을 해 번거로웠다"며 "기가스텔스는 플랫폼에서 일괄적으로 설정을 관리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KT는 기가스텔스가 적용된 IoT 게이트웨이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기가스텔스 IoT 게이트웨이는 원격 검침기, 카드결제기, 버스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IoT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기가스텔스를 IoT 게이트웨이 이외 무선통신모듈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철 KT 정보보안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KT는 기가스텔스를 통해 기존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을 넘어선 초안전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가스텔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IoT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네트워크 보안을 확대해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이용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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