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검찰, 윤총경 PC 및 활동내역 등 확인"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30 12:09

수정 2019.09.30 12:09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파이낸셜뉴스] 버닝썬 사태 당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이 9월 27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해 윤 총경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활동내역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9월 30일 서울 내자동에서 간담회를 갖고 "윤 총경의 소속이 서울청 교통분야 치안지도관으로 돼 있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윤 총경이 근무중인 교통부에 가서 배정된 컴퓨터를 확인하고, 치안지도관 활동사항을 임의제출 받아서 갔다"고 말했다.

윤 총경은 경찰의 '버닝썬 의혹' 수사 과정에서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되는 등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에 지난 2017년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내용을 확인하고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해 주거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신청했지만 판사 기각이 돼 영장 집행을 못했다. 추후 보강수사를 통해 금융주식계좌 7번, 통신내역 2번, 접대장소로 의심되는 골프장 등 3곳 등 모두 1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단속내용 유출 등과 관련해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 6월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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