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이노-LG화학 베터리 소송에 일본 '도레이'도 참여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30 16:58

수정 2019.09.30 16:58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일본기업 도레이인더스트리도 공동 특허권자로 원고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LG화학은 도레이와 함께 이번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9월 30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특허침해로 제소한 가운데 일본기업 도레이도 원고로서 재판에 참여하게 된다. 해당 특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미국특허 3건과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이다.
도레이는 이중 분리막 부분에서 LG화학과 함께 소송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 LG화학 측은 "도레이인더스트리는 LG화학과 SRS 특허 지분의 '일부'를 공유하는 '공동특허권자'"라면서 "미국 특허소송에서 '당사자 적격' 제소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공동특허권자 모두가 원고로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LG화학이 도레이와 함께 특허침해 소송을 하는 것은 외국기업과 힘을 합세해 한국 기업을 치는 처사"라면서 "이런 일이 생기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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