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204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의 1만7222대 보다 17.3%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한 달 동안 77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BMW가 4249대로 2위, 아우디가 1996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브랜드는 9월에도 고전을 이어갔다. 도요타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1.9%나 줄어든 374대 판매에 그쳤고, 혼다는 같은 기간 82.2% 축소된 166대를 판매했다. 닛산(46대)과 인피니티(48대)도 69.2%와 87.2%씩 감소한 판매 실적을 내놨다. 일본차 브랜드에선 렉서스(469대)만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49.8%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