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서울 지나 대구·부산서도 청약 열기 '후끈' [한 눈에 보는 청약시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8:26

수정 2019.10.09 18:26

10월 둘째주 전국 11개 단지서 청약
10월 둘째주 청약시장은 서울의 흥행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동안 지방 차별화를 보였던 대구·부산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9일 부동산114가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는 3곳, 광역시 및 지방에서는 8곳 등 총 11개 단지에서 청약접수를 받았다.

최근 새아파트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의 분양단지들이 청약경쟁률 상위권에 위치하고, 그 뒤를 대구 수성구와 부산 분양물량이 따르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로또'로 불린 재건축 단지는 가뿐히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서울불패를 이어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2-3번지 개나리4차를 재건축해 짓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테헤란로 업무지구 출퇴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교육, 편의시설이 밀집한 강남 최중심에 위치해 청약수요의 관심이 높았다.
단지는 지상 16-35층 5개동 전용 84~125㎡ 총 499가구 규모로,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계룡건설이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보문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보문리슈빌하우트는 13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231명이 몰리면서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상 13-18층 8개동 전용 59~84㎡ 총 465가구 중 22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6호선과 우이신설선 환승역인 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성북천 조망이 가능하다.

㈜서한이 대구 수성구 만촌동 1040-14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 만촌역서한포레스트가 지난주 비수도권 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인 평균 32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전 청약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단지는 지상 28층 1개동 전용 84~168㎡ 102가구로 들어선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만촌역 역세권인데다 달구벌대로와 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고, 수성구 학원가도 가깝다.

롯데건설이 부산 사상구 주례동 주례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주례롯데캐슬골드스마트가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귀해 실수요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단지는 지상 37층 9개동 전용 39~84㎡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주례역 역세권이고, 대형마트와 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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