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조국 “윤석열 '벌장 접대' 의혹, 민정수석 당시 아니라고 판단”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1 18:19

수정 2019.10.12 00:42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11일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현 검찰총장의 후보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법무부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위 보도내용에 대한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임명될 당시 인사를 검증하는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에 있었던 조 장관이 윤 씨의 접대는 없었다고 한 것이다.

이는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는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는 것 같다"는 발언과는 다른 입장이다.

앞서 이날 오전 한겨레신문은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검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총장은 윤모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 한 언론사인 한겨레와 이를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


대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서울 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발송했다"며 "이번의 허위 보도에 대해 검찰총장은 손해배상청구, 정정보도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