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포말이 검푸른 바다와 어우러진다.
배 주위로 퍼지는 하얀 물결 켈빈파(Kelvin wave)를 만들며 배는 목적지로 향한다.
정박된 배는 흰 포말 물보라를 만들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저항도 없고 마찰도 없다.
목적지로 향하는 배,
그래서 생겨나는 흰 포말 물보라......
세상이 온통 대립과 저항, 마찰투성이다.
세상이 움직이며 발전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보다.
배 주위로 퍼지는 흰 포말 물보라를 한참 바라봤다.
배와 바다가 만들어낸 흰 포말 물보라와 그리고 금방 사라져 버리는 물거품을......
사진·글 = 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