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기보 등 7곳 아이콘루프에 100억 투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3 17:09

수정 2019.10.13 17:09

기보 블록체인 기업 첫 투자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7개 투자사가 아이콘루프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기보가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것은 아이콘루프가 처음이다. 기보는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설립 이래 아이콘루프가 처음으로 유치한 외부 기관 투자다.

아이콘루프 시리즈 A투자에는 기보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기보는 '전환점을 맞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 상황'과 '독보적 기술력 및 서비스를 보유한 아이콘루프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투자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기보 벤처투자센터 관계자는 "개인 데이터의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범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의 활용처가 탈중앙화된 ID(DID)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수 금융 및 공공 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습득해 온 아이콘루프가 자체 DID 서비스인 '마이아이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콘루프는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마이아이디(my-ID)' 상용화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른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전자상거래업체(e-커머스), 제조사 등 여러 분야의 총 2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 이외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책임도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콘루프는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을 공급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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