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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접대의혹 부실조사"…김학의 수사단장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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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접대의혹 부실조사"…김학의 수사단장 고발당해
여환섭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등검찰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부산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시민단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수사를 총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당시 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 검찰수사단장)을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여 지검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14일 고발했다.

이 단체는 "언론 보도 등을 보면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는 건설업자 윤씨의 진술을 확보해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김학의 사건을 마무리했다"며 "(윤 총장에 대한 별장 접대)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도덕적·윤리적 책임을 져야 함에도 과거사위 조사를 넘겨받은 검찰이 수사는 고사하고 내부 감찰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여 지검장은 11일 대구고검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만난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조사단 관계자 면담 보고서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검사가 윤중천을 외부에서 만나 면담하면서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아마 그런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기록돼 있다"고 했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건설업자 윤씨도 12일 변호인을 통해 "윤 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면서 "알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만난 적도 없으며, 자신의 원주 별장에 윤 총장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도 11일 자신이 이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대검 관계자는 고소 직후 "허위보도로 생길 수 있는 사회적 혼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 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에서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 진위를 포함해 사건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여 지검장 등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민감한 시점에 국론 분열을 조장하도록 언론에 잘못된 정보를 제보, 보도하도록 유도한 자는 공익제보자가 아니라 범죄자"라고도 강조했다. 또 "여 지검장과 조사단(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의 신빙성,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소견과 대검찰청의 당시 보고서 공개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앞서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석춘 연세대 교수와 버닝썬 사태의 촉발점이 된 김상교씨를 협박한 유튜버 등도 수사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