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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라임운용 대표 "투자자 보호 위해 환매중단 결정…DLF 사태와는 달라"

뉴시스

입력 2019.10.14 16:53

수정 2019.10.14 16:53

【서울=뉴시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Two IFC의 IFC Hal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 보호 및 안정적인 자산 매각을 위해 환매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하종민 기자) 2019.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Two IFC의 IFC Hal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 보호 및 안정적인 자산 매각을 위해 환매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하종민 기자) 2019.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4일 "투자자 보호 및 안정적인 자산 매각을 위해 환매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 대표는 서울 여의도 Two IFC의 IFC Hal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의 저가매각을 통한 투자수익률 저하보다는 상환 연기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라임운용은 테티스 2호 재간접 투자 펀드와 플루토 FI D-1호 재간접 투자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환매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현재까지 약 8500억원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최대 1조34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원 대표는 "코스닥 주가 약세로 운용 중인 메자닌 펀드 수익률이 악화됐고 주식전환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졌다"며 "개방형 펀드의 상환 청구 증가와 폐쇄형 펀드의 만기 도래로 급격하게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투자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화로 상환에 대응하려고 했지만 우량자산을 선매각할 경우 환매투자자와 잔존투자자 간 형평성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장기침체 가능성, 자금사정 악화, 주가 및 투자심리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관련 펀드의 환매 및 상환 연기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원금손실 사태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사모펀드라는 공통점 외 투자방식, 수익률 등 모든 부문에서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원 대표는 "DLF는 조건에 따라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라임운용의 펀드들은 실제 자산들이 펀드에 편입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임운용의 펀드들은 포트폴리오 형태로 투자된다"며 "펀드운용도 대체투자본부, 주식본부, 채권본부, 부동산구조화금융본부 등에서 최고의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유 불문하고 환매연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사죄한다"며 "예정대로 상환하지 못하게 된 점, 판매사 및 금융투자업계에 신뢰 저하를 불러일으킨 점 등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보도자료 배포, 설명회 등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판매사들을 통해서도 구체적인 상환계획, 이행상황 등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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