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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건강 악화로 입원.. 인천 "추측성 보도 자제 부탁" [공식입장]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0 17:12

수정 2019.10.20 17:1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상철(48) 감독의 건강 상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인천은 20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사진과 함께 전달수 대표의사 명의로 구단 측 입장을 전했다.

전 대표이사는 "19일 성남과의 경기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며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1 파이널B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인천은 리그 10위로 도약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인천의 선수들과 코치진,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눈물을 흘리며 구단의 상황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유상철 감독의 건강 이상설도 불거졌다.

전 대표이사는 "(유 감독이) 황달 증세를 보여 성남전 이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소식을 가감 없이 팬 여러분과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공유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 감독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감독은 지난 5월부터 인천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어왔다.

다음은 전달수 대표이사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전달수입니다.

먼저, 늘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및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유상철 감독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2019년 5월 14일 처음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후 5개월간 '덕장'으로서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입니다.

저는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구단은 이후 발생하는 모든 소식을 가감 없이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공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인천 구단을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남은 파이널 라운드 일정 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전달수 배상

#유상철 #인천 #건강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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