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갑룡 "국민에게 절망과 분노 안겨주는 불법 엄정대처"(종합)

뉴스1

입력 2019.10.21 10:56

수정 2019.10.21 10:56

민갑룡 경찰청장. 2019.9.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 2019.9.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은 21일 "경찰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지난 과오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온전하게 책임을 다하는 본래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4주년 경찰의 날' 인사말에서 "수사관행과 여건을 전면 혁신하고, 사건 접수부터 종결까지 각 단계마다 촘촘한 통제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안정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경찰관의 희생과 헌신,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나 국민에게 절망감과 분노를 안겨주는 불법행위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법과 원칙'이 이끌어가는 사회를 구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고도의 전문성과 과학수사 역량을 갖춰 단 한 건의 억울함이 없도록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해 "정부는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검찰과 경찰은 법을 누구에게나 엄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하고, 스스로도 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공권력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경찰의 개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총리는 "경찰은 문재인정부 들어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만들고 자체 개혁에 나섰다"며 "국민은 경찰의 개혁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또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국회가 조속히 입법을 매듭지어 주시기 바란다"며 "이를 통해 경찰이 중립성, 독립성, 전문성을 갖추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선진경찰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스마트치안, 세계와 함께하는 치안한류'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지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당시 우리 국민 23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 이용순 경감과 차량에 깔린 시민을 구조해 '부산 여고생 어벤져스'로 화제가 된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도 참석했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치안역량을 수출하는 나라가 된 모습을 담은 홍보영상과 K팝(POP), K무비(MOVIE)와 한국경찰(K-cop)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도 소개됐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을 비롯해 총 454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날 행사와 더불어 서울국제경찰청장 회의,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국제 CSI 콘퍼런스 등 경찰청이 주관하는 국제행사가 함께 개최된다"며 "우리나라 경찰이 선도하는 치안한류와 선진 스마트치안 기법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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