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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분기 어닝쇼크 예상" 하나금융투자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2 08:34

수정 2019.10.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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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무너진 출국수요와 반일 감정 악화로 3·4분기 어닝쇼크를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주항공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463억원을, 영업손실은 145억원을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격적인 기재 도입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이 전년동기 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국인 출국자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은 16.9% 증가에 그치며 탑승률은 81.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일본 노선 수요 급감, 동남아 노선 경쟁 심화 및 신규 중국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 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전년동기 대비 16.5% 하락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4·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겨울 성수기로 돌입해도 올해는 내수경기 둔화, 여행피로도 확대, 일본과 홍콩행 여행 어려움 가중으로 4·4분기에도 내국인 출국수요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은 한일관계 개선 여부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번주 한국 국무총리와 일본 정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것이 한일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등의 한일 관계 개선 여부가 영업환경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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