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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전략硏 "김정은, '南 독점' 사업 방식 변화 예고"

뉴시스

입력 2019.10.23 15:17

수정 2019.10.23 15:17

"김정은, 선대 정책도 바꿀 수 있다는 점 시사"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2019.10.18.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2019.10.18.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서 남측 시설 철거와 새로운 개발 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은 남측에 독점권을 부여해 진행해온 기존 사업 방식의 변화를 예고한 거라는 분석이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은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사업을 남측에 맡기는 것은 잘못됐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 "남측에 독점권을 부여해서 진행하던 기존 사업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남측의 전향적 입장 전환을 압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금강산이 북과 남의 공유물, 북남관계의 상징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못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일, 잘못된 인식",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등의 작심 발언도 쏟아냈다.

전략연은 "기존 정책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김정은식 노선 방향을 제시했다"라며 "자력자강 맥락에서 선대의 정책이라도 시대흐름에 맞지 않으면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전략연은 아울러 "금강산은 북한의 새로운 역점사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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