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협의 요청할 경우 하겠다"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대상이라 생각 않아"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어떠한 추가적인 제의나 반응 등은 없는 상태"라며 "정부는 계속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실무적인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부의 기본 입장은 북측이 요청할 경우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의도 분석과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 등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서 남측 시설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4월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정부·공사 자산을 몰수하고 민간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리고 이듬해 4월에는 현대아산의 독점사업권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몰수·동결 조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남측 정부 자산 등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 움직임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면회소도 철거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철거는 북측에서 한 이야기"라며 "철거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jiki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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