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남북 대화 닫혀있지 않은데 왜 닫혀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

뉴스1

입력 2019.10.24 12:06

수정 2019.10.24 12:06

청와대.
청와대.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세현 기자 =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미국과는 대화의 문을 열었지만 남측에 대해서는 닫았다는 분석에 대해 "(남북 대화의) 문이 닫혀 있지 않은데 왜 닫혀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북한 담화를 통해 미국과는 연말까지 대화의 문을 열었는데 우리에 대해서는 닫았다. 일각에서는 제재와 관계없이 남북관계 발전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라는 질문에 "닫혀 있는 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렇게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쉽지 않은 길일 것이다. 쉬울 거라고 처음부터 예상하지도 않았다"라며 "그것은 대통령의 말씀을 통해서도, 대변인의 말을 통해서도 늘상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안'에 대해서는 지금 북미도 그렇고 한국도 마찬가지고 모든 것들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완료가 됐거나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면서 남측 시설들을 남측과 합의해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며칠 전 내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를 만나 뵙고 조미관계 문제를 비롯하여 대외사업에서 제기되는 현안들을 보고드렸을 때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각별하다는 데 대하여 말씀했다"고 전했다.


김 고문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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