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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17:30

수정 2019.10.24 17:29

롯데면세점이 세계 6위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면세점 운영권 획득에 성공했다.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 성공해 6년간 면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면세점 운영권 경쟁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독일 거버 하이네만 등 3곳이 입찰했는데, 면세점 1위 업체인 스위스 듀프리가 참여하지 않아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획득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2020년 6월 부터 6년간 입·출국장 면세점을 운영 예정이다. 면적은 총 8519㎡(2577평)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주류, 담배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며, 6년간 예상 매출은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17년 약 6157만명이 이용한 세계 6위의 공항으로,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서 6년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주류·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서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향후 진행할 다양한 해외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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