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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시정연설에 분노… 측근복 없지만 야당복은 있어"

"고용과 경제 좋다니…대입제도 사전 논의 없이 바꿔" 'X표'와 야유 보낸 것에 "청와대는 '땡큐 한국당' 할 것" 김정은, 금강산 시설 철수 지시 "철수 아닌 시설 재건설"

박지원 "文 시정연설에 분노… 측근복 없지만 야당복은 있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의원(무소속)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비판하며 인적쇄신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시정연설은 문재인 정부에 비교적 협력했던 저마저도 실망과 분노가 치밀었다"며 "어떻게 고용 등 경제가 좋으며 대입 제도를 한 마디 사전 논의 없이 그렇게 바꿀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제 경험으론 시정연설 등 주요 발표문은 각 부처의 사전 내용을 받아 비서실에서 논의, 대통령께 보고, (대통령께서) 의견을 주시면 원고를 작성하고 독회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했다"며 "대입 제도 변경을 교육부도 몰랐다는데 원고는 하늘에서 떨어졌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정연설이 끝나면 당정청은 분야별로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홍보해야 하지만 아무런 후속조치도 없는 것을 보면 잘못된 시정연설이란 걸 늦게라도 알았기 때문인가"라고 당정청의 소통 부재도 에둘러 비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손가락으로 가위(X)표를 하고 야유를 보낸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땡큐 한국당'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측근 복은 없지만 야당 복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제까지 조국천하가 계속될까. 소는 누가 키우냐"면서 "나라가 어디로 가느냐. 과감한 인적쇄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수 지시는 "금강산 사업 철수가 아닌 금강산 시설 재건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절 교류 선언'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남측에 관계 부문과 협의해서 하란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면서 "남측에 기술 과시를 한 것 같다. 평양 건축물, 원산·마식령 시설을 좋게 하겠다는 것을 과시한 게 아닌가 한다"고 일축했다.

또 남북경협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투자하는 건 대한민국이 투자해야, 일본이 투자해야, 중국이 투자해야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이 투자를 해야만 안보상 보장되고 아시아개발은행, 월드뱅크 같은 곳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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