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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돌파 롯데리츠 흥행..신동빈 회장 '잭팟'

뉴시스

입력 2019.10.31 11:02

수정 2019.10.31 11:02

롯데리츠 상장 첫 날 상한가 기록하며 시총 1조 돌파…이틀째도 강세 지분 50%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리츠 흥행으로 직접 '수혜' 예상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지분 9.84% 보유 등으로 앉아서 '돈방석' 올라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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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30일 상장한 롯데리츠가 코스피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면서 롯데쇼핑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롯데리츠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다음날에도 롯데리츠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롯데리츠의 강세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는 롯데쇼핑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상장일 기준으로 롯데리츠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으로 보통주 기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의 지분은 소액주주가 37%, 기타주주는 13%를 각각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주가도 매력적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롯데마트의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올해 초 20만원 수준에서 최근 12만5000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회사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부진이 실적 악화를 가져왔고 이로인해 주가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특이한 점은 지난 7~8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주가 하락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상장으로 마련한 공모금액을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실적 반등을 이뤄낼 공산이 크다.

여기에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하락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른 롯데쇼핑의 주가도 안정화를 찾으면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리츠의 흥행이 롯데쇼핑의 약진으로 나타날 경우 롯데지주와 호텔롯데의 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에 이르기까지 수혜 범위가 커질 수 있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지주,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롯데리츠의 흥행에 따라 돈방석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 지분을 9.84%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지주 지분 11.7%,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츠→롯데쇼핑→롯데지주·호텔롯데→일본 롯데홀딩스→광윤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고려할 때 롯데리츠의 흥행이 장기적으로 신 회장의 자산 규모를 더욱 키우는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성공으로 1조원 규모의 두둑한 실탄을 이용해 온라인, 해외 진출, 매장 개편의 세 부분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며 "온라인 사업을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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