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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北 발사체에 강한 우려…의도·배경 분석"(종합)

뉴시스

입력 2019.10.31 19:52

수정 2019.10.31 19:52

"금강산 사업, 우리 기업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대응"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3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에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그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또 "상임위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의 이행과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35분과 4시38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km, 고도는 약 90km로 탐지됐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의문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해빙기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하루 만에 무력 행사에 나서면서 여전히 남북 관계의 현실은 냉랭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NSC 상임위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 회의에서 북한 행동의 의도와 배경 등을 분석하고, 최근 북한의 금강산 내 시설철거 요구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발사가 평안남도 일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초대형방사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9월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가를 전하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련발(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추가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ahk@newsis.com, kyusta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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