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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수호 상징 이정호 신부 “이재명은 올바른 행정가”

뉴스1

입력 2019.11.01 11:28

수정 2019.11.01 11:28

민주화와 인권수호 상징으로 잘 알려진 성공회 소속 이정호 신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보냈다./© 뉴스1
민주화와 인권수호 상징으로 잘 알려진 성공회 소속 이정호 신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보냈다./©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민주화운동과 인권수호 상징으로 잘 알려진 성공회 소속 이정호 신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키기에 동참했다.

1일 이정호 신부 측에 따르면 전날(10월31일) 오후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대법원에 송부했다.

이정호 신부는 탄원서에서 “(이 지사는)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큰일을 이뤘고 또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런 믿음과 확신들이 성남시장 연임과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약자편에서 공정한 세상을 꿈꾸는 올바른 행정가로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신부는 이주민 정책과 관련해 이 지사를 만나면서 갖게 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이정호 신부는 “경기도청과 관련된 일을 조금씩 하면서 이 지사의 여러 가지 일들을 알게 되고 듣기도 한다”며 “부족한 소견이지만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를 응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비록 그를 만나고, 나누고, 함께하는 위치는 아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그가 공정사회를 꿈꾸며 올바른 행정업무를 하는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사법부의 판결을 믿고 존중한다. 부디 이번 사건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그를 믿고 의지하는 수많은 이웃들에게 온 희망과 용기를 주시길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정호 신부는 1987년 6·10항쟁 당시 항쟁본부 역할을 했던 서울 정동 성공회교회 김성수 주교의 비서로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 이주노동자·이주결혼여성·한센인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다.

2017년에는 국가인권위 주관 ‘2017 대한민국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2부는 지난 9월6일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직권남용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지사 측은 2심 판결에 불복해 같은 달 11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고, 이르면 12월께 대법원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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