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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고 창업자, 내년 초 한국서 커스터디 서비스 내놓는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4 10:06

수정 2019.11.04 10:38

직토, 텔레그램 등에 투자했던 윌 오브라이언 빗고 전 CEO 기관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기업 KSTC 공동창업‧CSO로 나서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3자 수탁형태 관리) 기업 빗고(BitGo)를 창업‧경영했던 윌 오브라이언(사진)이 한국에 크립토 금융업체 ‘KSTC’를 공동 설립한다. 직토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슈어리움’을 비롯해 텔레그램, 시빅, 오키드 등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에 투자한 ‘거물’로 꼽히는 윌 오브라이언이 이번엔 직접 국내에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기업 KSTC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전문가 윌 오브라이언 전 빗고 CEO / 사진=블록포스트 DB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전문가 윌 오브라이언 전 빗고 CEO / 사진=블록포스트 DB

KSTC는 “텔레그램 등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벤처기업 약 70여개 이상에 투자하고 있는 윌 오브라이언이 KSTC 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나선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KSTC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암호화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향후 국내외 디지털 자산 관리 인프라를 통합해 디파이 전문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다는 목표다.


KSTC 전략적 파트너사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블루힐릭스’ 등이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KSTC 김윤수‧오경택 공동대표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비즈니스는 피델리티, 코인베이스, 노무라 등이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윌 오브라이언 체어맨 겸 CSO 합류를 기점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솔루션 출시 및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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