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차 대북통지문 보내
북측 대면접촉 거부에 새 전략
시설점검 하며 대화까지 노려
금강산 '창의적 해법' 포함 안돼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금강산관광 실무회담을 거절한 북한에 공동점검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점검단 형식으로 금강산의 남측시설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북측과 대화의 자리를 만들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북측 대면접촉 거부에 새 전략
시설점검 하며 대화까지 노려
금강산 '창의적 해법' 포함 안돼
6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방북할 것임을 통지했다.
지난 10월 28일 보낸 1차 대북통지문의 금강산 실무회담이 북측으로부터 거절당하자 '공동점검단'으로 방향을 돌린 셈이다. 공동점검단의 방북은 지난 2011년 6월과 7월 금강산관광지구 재산권 문제 협의관련 민관합동협의단의 사례가 있다.
공동점검단의 방북일정이나 방북기간 등은 북측과 협의를 해야 한다. 통지문에는 방북일정 관련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동점검단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업자측에서는 기본적으로 현대아산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가 공동점검단 방북을 통지한 것은 북측이 거듭해서 문서로 협의할 것을 통보하며 대면접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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