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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도 쉽게 배우는 '아름바둑 프로그램'

뉴시스

입력 2019.11.07 17:48

수정 2019.11.07 17:48

한국기원, 치매 환자 위한 바둑 프로그램도 개발 예정
아름바둑 프로그램을 고안한 김명완 8단
아름바둑 프로그램을 고안한 김명완 8단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2019 발달장애인 바둑교육 지도자 양성 과정' 수료식이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지도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박지은·안조영 9단 등 프로기사 19명과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명완 8단 등이 수료식에 참석했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 전문 바둑지도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8월 24일~10월30일까지 1·2차로 나눠 진행됐다.

양성과정에서 사용된 아름바둑 프로그램은 김명완 8단이 직접 고안했다. 김 8단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바둑을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게임규칙, 교습법, 교구 등과 관한 장치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적으로 후원했다.

김명완 8단은 "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쉽지 않은 실습과정을 100% 모두 마친 프로기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바둑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이번 과정을 수료한 프로기사들은 내년부터 발달장애인 아동들에게 바둑교육을 할 예정이다.

백대현 9단은 "자폐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습시간을 가졌을 때 뿌듯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더 발전되고 폭넓게 보급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기원은 발달장애인들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들을 위한 바둑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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