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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리퍼블릭, 中광군제서 3년 연속 매출 성장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14:06

수정 2019.11.12 14:06

[파이낸셜뉴스] 에프앤리퍼블릭이 이번 광군제 매출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에 나섰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제이준이 지난 11일 광군절 하루 동안 주요 플랫폼인 티몰에서 전년 매출 대비 20% 상승한 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매출은 징동, 샤오홍슈를 비롯한 기타 플랫폼 매출을 제외한 금액으로 기타 플랫폼 매출까지 합산하면 전년 대비 130% 성장한 130억 원이 잠정 집계되는 상황이다. 티몰 매출은 광군절 행사 시작 30분 만에 17억원을 기록했다.

올 2월부터 중국 유통을 시작한 널디의 출발도 순조롭다. 널디는 티몰 국제관, 왕이카오라, 샤오홍슈에서 판매를 진행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기 상품인 퍼플 트랙슈트와 롱패딩은 각각 1800개, 2200개가 팔리며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주요 플랫폼인 티몰 매출 가운데 티몰 일반관 매출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5% 성장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의 요인은 제이준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안착하며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해석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인 블랙 물광 마스크팩과 인텐시브 샤이닝 마스크팩은 각각 210만장, 130만 장이 팔렸다.

이번 광군절 실적은 철저한 중국 현지 시장 조사와 사전 마케팅을 통해 나온 결과로 중국 현지에서 제이준 브랜드의 인지도와 제품력은 여전히 굳건함을 보여주는 바다.
또한 중국 내수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회귀됐다. 향후 한중 관계의 우호 분위기 고조와 에프앤리퍼블릭의 강점인 중국 현지 노하우가 반영된 마케팅 전략이 광군절 특수효과와 매출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한국 브랜드에 대한 러브콜 신호가 다시 본격화되며 제2의 K-뷰티 전성기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사에게 한중관계 해빙무드가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상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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