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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박양우 장관 "게임법 전면개정…내년초 중장기 계획 발표"

뉴스1

입력 2019.11.14 06:01

수정 2019.11.14 13:47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병진 기자 = "게임은 질병이 아니라 건전한 여가문화입니다. 게임 창작자 여러분,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진흥법 전면 개정을 포함한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을 내놓을 것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참석해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해 10여년 동안 유지돼 온 게임산업진흥법령을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전면 개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게임산업진흥법은 성인용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사태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2006년 제정돼 진흥보다 규제에 무게가 실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 장관은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사업자 시각에서 재검토하고 게임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법령에 담아가겠다"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내년 초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약속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중국 정부의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제한, 주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낭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선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도 언급됐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은 해마다 9.8%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64억달러 수출로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하는 고성장 수출 산업"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수많은 게임 창작자들의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실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콘텐츠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이라며 "정부는 게임 창작자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스마일게이트RPG에서 개발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로스트아크는 대상 외에도 기획‧시나리오와 그래픽, 사운드, 캐릭터 분야 등 기술‧창작상과 인기게임상을 휩쓸며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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