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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제단체, ‘제2공항 도민 공론화 특위‘ 구성 반대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6:42

수정 2019.11.14 16:42

제주도의회, 15일 개회 정례회서 '공론화 결의안' 심사
제2공항 반대 청년학생위, 공론화특위 구성 촉구 성명  
제주 제2공항 건설예정지에 포함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전경. /뉴스1
제주 제2공항 건설예정지에 포함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전경.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제주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제주도상인연합회 등 지역 경제단체들은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가 추진중인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은 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공론화 조사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정책을 공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 고시를 앞둔 현 상황에서 공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도민 갈등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제주도가 추진하는 각종 대단위 사업에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의회는 논란과 갈등을 넘어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이 제주의 미래를 위한 동력산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도민의 뜻을 모아 추진하는 제2공항 개발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청년학생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는 공론화 결의안을 통과 시켜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 문제는 이미 전국화 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언론이 이번 공론화 결의안 통과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제주도의회는 공론화 결의안을 통과 시켜 진정한 도민의 대변인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의장 직권 상정으로 오는 15일 개회하는 제378회 정례회에서 해당 안건을 심사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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