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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장암과 위암 진료수준, OECD 국가 중 최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7 12:00

수정 2019.11.17 12:00

위암 5년 순 생존율
위암 5년 순 생존율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대장암과 위암 진료수준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 OECD가 발표한 보건의료 성과(2017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급성기 진료와 외래 진료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대장암과 위암 5년 생존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이었다. 또 폐암 25.1%,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84.4%로 OECD 평균(각각 17.2%, 83.7%)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OECD는 '보건의료의 질과 성과(Health Care Quality and Outcome)' 과제(프로젝트)를 통해 회원국으로부터 핵심 지표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 자료를 OECD에 제출하고 있다.


급성기 질환의 경우 우리나라의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2008년 이후부터 감소 추세다. 지난 2017년은 3.2%로 OECD 평균 7.7%보다 낮았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도 감소했고 2017년에는 9.6%로 OECD 평균 6.9%보다 높았다.

만성질환인 천식 및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 당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각각 41.9명, 129명)보다 높았다.

외래 약제처방 질 수준도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5개 이상 약을 90일 이상 복용하는 다제병용 처방 등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제병용 처방률은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외래 항생제 처방량은 26.5DDD/1000명/일로 OECD 평균(18.8DDD/1000명/일)보다 높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환자가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2.9%, 82.4%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정신질환을 살펴보면 조현병 환자 초과사망비는 4.42,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는 4.21로 OECD 평균(각각 4.0, 2.9) 보다 높았다.

대장암 5년 순 생존율
대장암 5년 순 생존율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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