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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서 ‘블록체인 바람’ 주도… "내년 10여개 게임 추가"[블록人터뷰]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8 17:45

수정 2019.11.18 17:45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
‘플레이댑 B2B 카페’ 꾸며 홍보
파트너십 통해 좋은 타이틀 확보
NFT 아이템거래소도 본격 시동
‘확률형’벗어나 새 수익모델 제시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이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 인근에 마련된 '플레이댑 B2B 카페'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플레이댑 제공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이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 인근에 마련된 '플레이댑 B2B 카페'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플레이댑 제공
【 부산=허준 기자】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바람을 주도한 기업은 단연 플레이댑이다. 플레이댑은 부산 벡스코 인근 카페를 플레이댑 B2B 카페로 꾸미고 블록체인 게임 기업과 일반 게임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또 밤에는 해운대 유명 클럽에서 대규모 파티를 개최하며 네트워킹 시간을 제공했다.

지난 15일 플레이댑 카페에서 만난 최성원 총괄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이 궁금하면 플레이댑이랑 얘기하면 되겠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였고,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며 "좋은 타이틀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어제(14일)만 4~5개 타이틀을 계약했고 최소 10~20여개는 확보하자는 목표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엔 10여개 게임 추가 출시"

플레이댑은 글로벌 인기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를 선보인 회사다. 두 게임 모두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1~2위를 다투는 게임이다. 특히 크립토도저는 일매출 1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최 총괄은 "두 게임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했으니 이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더 많은 블록체인 게임이 들어올 수 있도록 파트너십, 계약도 맺기 위해 지스타를 찾은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름만 얘기하면 알만한 외부 게임사들의 좋은 타이틀을 플레이댑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댑은 이미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일반적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주입하는 형태로 게임 타이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FT거래소로 새 수익모델 제시

게임이 늘어나면, 플레이댑의 핵심 사업모델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아이템 거래소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C2C 마켓 플레이스를 플레이댑과 플레이댑에 게임을 공급하는 파트너들의 핵심 수익모델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최 총괄은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거래할때마다 수수료를 내는데, 이 수수료를 플레이댑과 게임사들이 분배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총괄은 이런 아이템 거래 수수료가 확률형 아이템에만 수익을 의존하는 형태의 게임산업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도 이미 확률형 아이템을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확률형 아이템 외에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

NFT 기술로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 되면 무수히 많은 아이템 거래가 발생하게 되고 여기서 발생한 수수료를 게임회사에도 배분해 수익모델을 마련하면 게임업계의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성원 총괄은 "내년 상반기 중에 글로벌 NFT 최대 거래소라는 오픈씨를 따라잡고 글로벌 1위 거래소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거래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플레이댑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개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내놨다.

최 총괄은 한국 시장의 문도 계속 두드려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플레이댑의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 등의 게임은 한국에서 심의문제로 접속이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정작 한국 이용자들이 즐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총괄은 향후 구글 마켓과 애플 마켓에 자율등급분류 형태로 출시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의 움직임을 살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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