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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창원점 유니클로 '공짜 히트텍' 1시간만에 '종료'

뉴시스

입력 2019.11.19 21:27

수정 2019.11.19 21:27

신세계백화점 마산점도 마찬가지
[창원=뉴시스]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 3층 유니클로 매장. 2019.11.19. sky@newsis.com
[창원=뉴시스]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 3층 유니클로 매장. 2019.11.19.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오늘 준비된 사은품 행사는 모두 종료됐습니다"

19일 오후 경남 창원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3층에 위치한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 계산대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계산을 하기 위한 쇼핑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한 쇼핑객이 상품을 계산하면서 매장 직원에게 '사은품이 다 떨어졌냐'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반일 운동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가 히트 아이템 '히트텍(발열내의)'10만장을 증정하는 행사로 '막판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16일부터 21일까지 '겨울 감사제'를 통해 구매 금액에 상관 없이 매장별로 일일 물량을 정해두고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백화점 오픈시간인 10시 30분부터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1시간만에 사은품이 동이 났다"며 "일일 사은품 물량은 대략 90~100개 정도"라고 말했다.'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주말(16~17일)에는 1시간도 채 안되어 히트텍이 동나는 등 고객이 몰려들었다.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텀블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백화점 오픈후 2~3시간내에 종료됐다.

같은 시간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소재한 유니클로 매장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매출이 평소보다 많이 늘었는지 묻자 유니클로 관계자는 "본사 방침상 구체적인 실적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감사제는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열리는 가장 큰 규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개인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우리 한 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또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은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냐"며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중심에 있는 '유니클로' 대안으로 부상한 토종브랜드 탑텐은 '감사제'와 유사한 이름의 '행복제'를 통해 구매 고객에게 발열내의 '온에어'를 20만장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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