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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축하…숭고한 희생 제자리"

뉴시스

입력 2019.11.20 09:55

수정 2019.11.20 09:55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너무 늦게 이뤄져 죄송한 마음" "국민 신뢰받는 소방공무원, 자부심으로 국민 안전에 더 매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1.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1.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6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한다.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 배혁,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 박기동 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이들은 지난달 31일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 사고 때 숨진 소방관과 구급대원, 이송환자들이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었다"면서 "소방관들의 진정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산불현장으로 달려와 일사불란하게 진화 작전을 펼치던 모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돼 19명의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드린 구조 활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소방관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감동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되어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사랑하고 굳게 믿는 만큼 소방공무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 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안전의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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